이것저것 Story

코지마히데오와 메탈기어시리즈 이야기입니다.

밀루유떼 생활낚시 2016. 10. 28. 18:57

안녕하세요. 콘솔게임을 즐겨하는 게임러브입니다. 코나미에서 출시하는 코지마히데오 감독의 마지막 작품 메탈기어솔리드 5 합본판이 지난 1013일에 발매가 되었습니다. 메탈기어솔리드 5 는 지금까지 60개가 넘는 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본 타이틀은 그라운드제로와 팬텀 페인을 포함한 완전체입니다. 사실 원래부터 합쳐서 나와야 정상인데 코나미의 상술로 인해서 이렇게 분리 출시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었는데 코지마히데오 감독까지 코나미에서 퇴사하는 바람에 코나미는 이제 더 이상 신뢰를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코나미는 한때 대한민국에 플스방을 유행시킨 위닝 일레븐 시리즈와 호러 게임으로 유명한 악마성 시리즈, 슈팅게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그라디우스등 너무나 많은 게임들을 흥행시킨 대표적인 서드파티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코나미를 세계적으로 알리는게 크게 공헌한 게임은 이들 작품이 아니였습니다. 바로 코지마히데오 감독의 메탈기어 시리즈였습니다. 메탈기어 시리즈는 잠입 액션 게임의 대표적인 게임으로 뛰어난 게임성도 큰 장점이지만, 무엇보다도 영화와 같은 연출로 인해서 많은 게임 팬들을 끌어 모았습니다.

  

메탈기어 시리즈가 점점 거대화 될수록 영화 연출도 같이 커진 이유는 바로 코지마히데오 감독의 개인적인 성향때문이었습니다. 

코지마히데오 감독은 누구나 다 알고있듯이 영화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사람중 한 사람입니다. 어릴 적부터 예술에 관심이 많았으며, 맞벌이 가정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어린시절을 tv와 함께 보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게임 개발사가 되기전까지는 일러스트레이터나 영화 감독,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생각 처럼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 그의 인생 앞에 게임이라는 다소 낮선 환경에 발을 들여놓게 되는 계기가 발생합니다. 바로 그것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라는 작품을 만나게 되고 이쯤에서 코지마히데오는 내가 가야 할 길은 바로 게임이라고 다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해서 탄생하게 된 작품이 메탈기어입니다.

   

코지마감독은 메탈기어솔리드 시리즈부터 영화에서 쓰이던 연출 부분을 적극적으로 게임에 접목시켰습니다, 물론 메탈기어솔리드가 시리즈를 거듭할 수록 호평만 받았던것은 아닙니다. 지난치 영화 연출로 인해서 게임적인 재미가 많이 반감되었다는 평도 점점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ps2 플랫폼으로 발매 된 메탈기어솔리드 2와 메탈기어솔리드3 그리고 ps3 플랫폼으로 출시 되었던 메탈기어솔리드4까지 오면서 영화적인 컷씬이 너무 많아서 게임 플레이에 방해가 된다는 불만이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하며, 동시에 제작비 또한 시리즈가 거듭 될 수록 예산도 훨씬 커져서 코나미와 갈등을 빚게 됩니다. 

 

최근 이러한 단점들이 부각되고 있지만 메탈기어 시리즈가 게임업계에 긍정적으로 미친 영향은 굉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잠입액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처음으로 개척했으며 게임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좋은 시너지 효과로 게임을 더 맛깔스럽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코지마 감독이 총 지휘를 하는 메탈기어시리즈는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는 분명히 짧은 시간안에 더 좋은 작품으로 우리 앞에 다시 서게 될 것입니다.